지난 2월 4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초반에 등장한 'Happy Chinese New Year'의 문구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는 지적이다.
서경덕 교수는 "설날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다. 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가 기념하는 명절인 만큼 'Lunar New Year'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아무리 자국에서 개최한다 하더라도 아시아권의 보편적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소개하는 것은 문화 패권주의적 사고방식이자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음력 설(Lunar New Year)' 표기를 국제 표준 명칭으로 바꾸기 위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하여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전 세계 누리꾼에게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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