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여행 빗장…싱가포르 여행객, 평창서 스키 타고 '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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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3-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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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스키 체험을 하는 싱가포르 관광객[사진=한국관광공사 ]

싱가포르 관광객 24명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와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버블)을 체결했다. 이들은 오는 3월 16일까지 여행 안전 권역 실행을 계기로 개발한 싱가포르 시장 대상 특별 스키상품인 '싱스키(SingSki)'를 체험한다. 

15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에 따르면, 이 상품은 스키와 눈썰매, 한류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체류형 상품으로,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된다. 

낮에는 스키 강습과 자유스키를, 저녁에는 한류 드라마 OST 공연, K-팝 커버댄스 등 한류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상품과 연계해 싱가포르 내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와 영향력자(인플루언서) 16명 답사여행(팸투어)도 진행 중이다.

참가자들은 일부 싱스키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속초 낙산사, 강릉 BTS 버스정류장 등 강원도 관광지를 답사하고, 국내 방한 여행업계와 간담회에도 참석해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다.

 가족과 함께 싱스키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늦게나마 한국을 방문해서 싱가포르에 없는 겨울과 눈, 스키를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면서 "싱스키를 통해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심신을 마음껏 힐링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상품실장은 "3월 말엔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회원 10명이 입국해 4월 초까지 서울-부산-제주 자전거 종주여행을 즐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실장은 "이달 21일부터 실시되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국제관광 정상화가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걷기, 치유 등 다양한 테마의 방한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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