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15일,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가 조직적인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그 행위 대부분은 전쟁범죄나 반인륜 범죄에 해당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미첼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군부는 인명을 경시하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역에서 민간인을 표적으로 한 폭격 및 대형무기의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의적인 체포나 고문을 비롯해, 두부에 총격을 가하거나 태워 죽이거나 ‘인간방패’로 희생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부는 중대한 국제법 위반행위를 계속해서 자행하고 있으며, 많은 미얀마인들이 희생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단결해 군부에 대해 단호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런 가운데 “군부의 폭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국민들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군부에 의한 인권침해 희생자와 목격자, 지원단체 멤버 등 155명의 취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증언은 위성화상통화와 검증된 보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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