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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는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에게만 상업・오락시설 이용을 허용하는 ‘백신패스’ 제도와 관련해, 3단계 이행시기를 1개월 앞당긴다고 밝혔다. 원칙적으로 5월 31일 이후는 세 번째 접종(부스터 접종)을 마치지 않으면 백신패스는 무효가 되며, 행동에 제약이 따른다.
백신패스 제도는 2월 24일부터 도입되었으며,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3단계로 실시된다. 4월 29일까지 실시되는 1단계는 1회 이상 접종을 받으면 상업시설 등의 이용에 제한을 받지 않으나, 2단계는 요건이 되는 접종횟수가 2회, 3단계는 3회로 각각 늘어난다. 기존 계획으로는 3단계 이행시기가 6월 30일부터이나, 이를 1개월 앞당긴다.
두 번째 접종부터 세 번째 접종까지의 유예기간도 단축된다. 기존에는 3단계가 실시된 이후에도 두 번째 접종 이후 9개월이 지나지 않으면 백신패스가 유효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유예가 허용되는 기간은 두 번째 접종부터 6개월까지로 단축, 시민들에게 조기 부스터 접종을 간접적으로 촉구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백신패스는 현재 12세 이상이 대상이다. 백신 접종은 3세부터 가능하나, 3~11세는 백신패스 제도 면제대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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