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7일부터 국제여객항공편 수용이 재개될 예정인 양곤국제공항 =2021년 12월 (사진=NNA)]
미얀마 당국은 18일, 국제여객항공편 운항재개를 4월 17일부터 허용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따라 실시해 온 입국 규제를 2년 만에 완화한다. 한편, 비자발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입국과 관련된 절차운용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얀마는 최초의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가 확인된 2020년 3월 말, 국제여객항공편 착륙을 금지했다. 이후 미얀마인 귀국을 위한 특별편과 화물항공편 이외의 항공편 착륙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외국인들은 한정된 특별편 좌석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일부만이 입국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쿠데타 이후 전권을 장악한 군부는 지난해 12월, 경제재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제여객항공편 수용을 조기에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나타낸 바 있다. 당초 올 1분기 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 변이주 ‘오미크론’ 감염 확대 등을 이유로 계속 연기되어 왔다.
다음 단계는 입국에 필요한 비자의 발급 완화방침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특별귀국편을 제외하면 비자발급이 중단되고 있기 때문에, 비자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국내외 왕래는 늘어날 수가 없다.
입국규제가 강화된 지난 2년 동안 일본과 미얀마를 잇는 유일의 직항편을 운항한 전일본공수(ANA)는 양곤-나리타(成田)를 잇는 특별편을 월 2~3회 운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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