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토요타자동차는 차세대 배터리식 전기차 시리즈 ‘bZ’ 첫 모델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22일, 태국 논타부리 (사진=NNA)]
태국 자동차 전시・판매회 ‘제43회 방콕국제모터쇼’가 23일 수도 방콕 근교에서 개막한다. 태국 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실질 0을 실현하는 ‘탄소중립’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많은 제조사들이 전동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편,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 및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가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각 제조사들은 수요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모터쇼에 임했다.
태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기록하고 있는 태국토요타자동차(TMT)는 토요타의 차세대 배터리 방식의 전기자동차(BEV) 시리즈 ‘bZ’의 첫 모델인 ‘bZ4X’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연내에 태국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 자율주행 EV 셔틀 ‘e-Palette’도 전시되며, 야마시타 노리아키(山下典昭) 사장은 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목표에 전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요타의 부스에는 이 밖에도 소형 MPV ‘벨로즈’와 소형 SUV ‘C-HR’의 하이브리드차(HV) ‘C-HRHEV GR 스포츠’ 등이 전시된다.

[혼다오토모빌(태국)의 타카쿠라 노리유키 사장 겸 CEO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해 태국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22일, 태국 논타부리 (사진=NNA)]
혼다의 태국법인 혼다오토모빌(태국)은 SUV ‘HR-V’의 HV ‘HR-Ve:HEV’ 등의 전동차를 전면에 내세운 라인업을 선보인다.
혼다는 올 1월과 2월에 연속해서 승용차 부문 판매대수 1위를 차지했다. 타카쿠라 노리유키(高倉記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NNA에, “지금까지 쌓아온 고객들의 신뢰와 신차투입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라고 언급. 태국 소비자들의 HV에 대한 반응에 대해서는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모터즈 타일랜드는 소형 MPV ‘엑스팬더’ 등을 전시한다. =22일 태국 논타부리 (사진=NNA)]
미쓰비시 모터즈 타일랜드(MMTh)는 소형 MPV ‘엑스팬더’의 신 모델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으며, ‘트라이톤 랠리아트 더블 캡’과 ‘미라지 랠리아트’를 전시했다. 모터스포츠 브랜드인 ‘랠리아트’를 11년 만에 부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판매에 주력한다. MMTh는 이에 앞서, 2024년부터 승용차 판매는 전량 전동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표명. 코이토 에이이치(小糸栄偉知) 사장 겸 CEO는 “충전설비 보급을 비롯해 태국에서 BEV 보급이 본격화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당분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와 HV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70주년 맞이하는 닛산, 기술력 강조
태국닛산자동차(NMT)는 소형 세단 ‘알메라’ 등을 전시한다. 닛산자동차는 올해 태국 진출 70주년을 맞이한다. 세키구치 이사오(関口勲) 태국닛산자동차 사장은 “태국에서 닛산자동차는 작은 공장부터 시작했다. 이후 고객제일주의를 바탕으로 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라며, 독자 하이브리드 기술 ‘e-POWER’를 탑재한 SUV ‘킥스’와 EV ‘리프’ 등을 예로 들며, 자체 기술력을 강조했다.

[마쓰다세일즈(태국)는 주력 세단 ‘마쓰다 3’의 신모델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태국 논타부리 (사진=NNA)]
마쓰다세일즈(태국)는 주력 세단 ‘마쓰다 3’의 신모델 판매에 주력한다. 배기량 2000cc의 ‘스카이액티브’ 가솔린 엔진의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주행성능이 특징이다.

[스즈키 모터 타일랜드는 모터쇼를 통해 2400대의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22일, 태국 논타부리 (사진=NNA)]
스즈키 모터 타일랜드는 크로스오버 ‘XL 7’을 메인으로, 소형 해치백 ‘셀레리오’와 ‘스위프트’, 세단 ‘시아즈’ 등 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 모델을 전시한다. 아마노 미노루(天野実) 사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신차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이번 모토쇼를 통해 2400대의 계약이 예상되며, 올해 판매대수는 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즈자동차 태국판매회사 트리패치 이스즈 세일즈는 빅업트럭 ‘D-MAX’의 ‘V-크로스’를 메인으로 선보인다.
제43회 방콕국제모터쇼는 방콕 북쪽 논타부리현에서 개최된다. 개최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모터쇼 주최측은 이벤트 기간 계약액 300억바트(약 1080억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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