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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광저우(広州)사무소 등은 23일, 중국 광둥(広東)성 선전(深圳)시와 둥관(東莞)시 소재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조치 영향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업 및 거래처 납품 등 일정 정도의 영향을 받았다는 기업은 94.7%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제트로가 주광저우 일본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17~21일에 실시했다. 선전과 둥관의 일본 기업 95개사가 조사에 참여했다.
국내감염자 급증에 따라 선전시 당국은 14일부터 사실상의 도시봉쇄(록다운) 조치를 취했다. 21일부터 대부분의 기업의 생산활동이 재개됐다.
선전의 일본 기업 중 14일 이후 조업이 중단된 기업은 67.8%에 달했다. 조업중단의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은 ‘당국으로부터 조업중단 지시를 받았기 때문’이며, 구 경계를 넘는 이동의 제한으로 ‘종업원들의 출근이 불가능’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평상시 대비 가동률은 ’20%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약 절반에 달했다.
둥관시는 14일부터 이동제한 조치를 단행했으며, 18일에는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둥관에서는 당국으로부터 조업중단 지시는 받았으나, 조건부로 생산을 재개한 일본 기업이 41.7%에 달했다. 조업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물류가 정체되고 있어, 소재와 부품의 조달이 순조롭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시점 가동률은 ‘평상시의 80% 이상’이라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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