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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연준 부의장 "금리 연속 올리고 5월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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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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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2.26% 급락·10년 만기 국채금리 2.56% 급등

  • 美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5% 넘겨

  • 도이체방크, 연준 금리인상에 내년 경기침체 빠질 것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이르며 다음달 중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에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준은 "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리고 5월 회의 직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등 체계적으로 통화정책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나온 뒤 나스닥 지수가 2.26% 하락하는 등 미국 뉴욕증시는 휘청였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56%까지 치솟으며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를 넘겼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비둘기파로 통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충격은 더욱 컸다. 비둘기파인 그가 긴축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밝힌 것은 연준이 현재의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CNBC는 전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사진=AP연합]


그는 "이전 (경제회복) 주기에 비해 회복이 훨씬 더 강하고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직전 긴축 시기였던) 지난 2017∼2019년과 비교해 훨씬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예상된 정책금리 인상에 더해 통화정책 긴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더 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재 물가상승률이 매우 높고 상승 위험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악화할 경우 "FOMC는 더 강한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이체방크는 월가 은행 가운데 최초로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미국 경제는 내년 말과 2024년 초까지 연준의 추가 긴축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연준이 향후 3차례 FOMC 회의에서 각각 50bp씩 금리를 올려 내년 중반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3.5%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8조9000억달러에 달하는 연준 대차대조표에서는 연말까지 2조달러가 축소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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