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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유통협회(CADA)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점차 안정세를 되찾아감에 따라, 5월의 자동차 판매가 전월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점진적인 생산재개와 당국의 판매진흥책 등으로 향후 업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上海)와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는 신종 코로나 재확산으로 자동차 및 차량 부품공장의 가동이 중단, 4월의 신차판매에는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6일, 4월 신차판매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8.1% 감소된 117만 1000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하회, 감소폭은 3월의 11.7%에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전월 대비로는 47.6%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CADA는 “4월 말까지 상하이와 지린 소재의 자동차 공장과 서프라이 체인 기업 대부분이 가동재개 됐으며, 딜러도 서서히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며 자동차 생산, 판매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에 의하면, 지난달 22~28일 중점 자동차 기업 15사의 1일생산대수는 평균 4만 5000대에 달해 직전 주(4월 15~21일) 대비 70% 증가했다. 신궈빈(辛国斌) 중국공업정보부 부부장은 “자동차 산업은 2분기 생산, 판매의 손실을 하반기에 만회해 연간으로는 플러스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중앙・지방정부의 자동차진흥책도 소비를 진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CADA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개최가 연기된 자동차전시회와 판촉활동이 코로나 사태 진정으로 재개될 뿐 아니라, 지금까지 억눌려 온 수요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보복소비 등으로 시장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ADA는 “일부 도시는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에 5월 자동차 시장은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산, 물류, 부품공급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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