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상하이(上海)시 정부는 16일 오전 회견을 통해, 6월 중 기업의 생산활동과 시민생활의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단계별 정상화를 추진한다.
우선 이달 21일까지 집에서 나갈 수 없는 봉쇄구역(封控区)과 샤오취(小区) 내 이동만 허용되는 관리구역(管控区)의 주민 수를 줄이고, 말단 행정구역 내에서 일정 정도의 활동이 허용되는 경계구역(防範区) 주민의 이동제한을 완화한다. 22~31일에는 봉쇄구역과 관리구역 수를 0으로 줄이고, 6월 1일부터 코로나 방역과 함께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추진한다. 일상생활 복귀는 중순부터 하순에 걸쳐 실현될 전망이다.
■ 대중교통도 순차 재개
대중교통 운행에도 변화가 생겼다. 진산(金山)구, 펑셴(奉賢)구 등 시 외곽에 위치한 지역은 16일부터 택시와 자가용차의 지정구역 내 이용이 허용됐다. 노선버스와 지하철 등은 22일부터 순차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시 외부로 향하는 대중교통의 경우, 열차 운행 수를 16일부터 확대했다. 항공편은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탑승률을 서서히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 확진자 0명, 이틀 연속 달성
상하이시는 3일 연속으로 격리관리구역 이외의 지역에서 신규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사회적 제로 코로나’로 정의하고 있다. 상하이시에서 15일 확인된 감염자(무증상 포함) 938명 중 격리관리구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2일 연속 감염자 0명을 달성했다.
행정구 단위로는 15곳의 행정구가 사회적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
■ 봉쇄구역의 주민 수가 100만명 이하로
경계구역의 주민 수는 15일 기준으로 시 전체 인구의 80%를 웃도는 약 1900만명. 관리구역은 약 328만명. 봉쇄구역은 약 98만명으로 전날(약 115만명)보다 줄어 100만명을 밑돌았다.
15일 기준 경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5만 1809곳, 관리구역은 1만 7027곳, 봉쇄구역은 4271곳.
다만 구 단위 방역조치로 경계구역 중에도 샤오취에서 나오지 못하는 주민이 일정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