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빈패스트 페이스북]
베트남 국산차 제조사 빈패스트가 가격인하를 통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들이 원자재 급등 등을 이유로 지난달부터 가격인상을 감행하고 있는데 대해, 가격인하를 통한 차별화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우투 인터넷판이 12일 전했다.
빈패스트가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차량은 가솔린차로, 연내까지만 생산되는 모델. SUV ‘LUX SA2.0’은 3억 9200만동(약 1만 7000달러, 220만엔)~4억 1200만동으로, 세단 ‘LUX A2.0’은 2억 3000만동~2억 8000만동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무이자 2년 할부, 최대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 등 파격적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5월부터 점유율 1위인 토요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자동차와 폭스바겐, 스즈키 등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글로벌 서프라이 체인 혼란, 반도체 부족 등으로 대다수 제조사들은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부족 사태에 처해 있다.
업계 전문가는 판매점의 가격인상으로 5월 말까지 실시되는 자동차등록세 감면조치의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빈패스트의 이번 판촉활동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채산성을 무시한 상식 외의 전술”이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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