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역 문화 콘텐츠가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하 진흥원)은 19일 “-‘2022년도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Lin.K)’ 공모를 통해 총 10건(추진지원 7건·기획지원 3건)의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은 지역 고유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의 가치를 국외로 확산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제문화교류 사업 추진예산을 지원하는 ‘추진지원’과 전문가 컨설팅 및 교육 등 사업계획 고도화를 지원하는 ‘기획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인 지역문화 자원의 발굴과 지원에 나선다.
2022년 추진지원에는 △(전남 담양) 담양군의 문화공간 ‘담빛예술창고’와 중국 광저우 ‘대용당칠호창예술관’의 공간교류 프로그램 △(강원 양구) 양구 백자와 백토를 통한 한국-영국의 도자 문화, 역사, 예술교류 △(경남 진주) 인도네시아 세계무형문화유산 ‘바틱’과 진주시 전통산업 ‘진주실크’의 공동작업 △(경북 예천) 예천-캐나다 토론토 간 ‘예천국제스마트폰영화제’ 온라인 워크숍 및 상영 교류 △(충남 보령) 무형문화재 남포벼루장과 서각장 기반 베트남 ‘한글 손글씨’ 문화 확산 △(충북 청주) 한-네덜란드 도시 간 지역 기반 전통예술 콘텐츠 문화교류 △(충북 충주)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지역 무형문화유산(택견 등)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포함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국제교류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전년도 추진지원을 통해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한 담양군(담양군문화재단)의 ‘담빛예술창고 ‘노드’를 저장하다’는 지역의 문화공간을 기반으로 한 현지 전시, VR전시, 레지던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업계획의 우수성 및 활발한 교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우수사업 연속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중국 광저우와 국제문화교류를 진행하게 됐다.
또한, 2023년 추진 예정인 국제문화교류 사업기획안 완성 및 고도화를 지원하는 기획지원에는 춘천시, 천안시, 순창군이 선정되어 지역문화 자원의 콘텐츠화 및 사업화를 위한 자문과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 받는다.
이예구 진흥원 교류기반팀 팀장은 “지난 몇 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 간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대면 형태의 지역 문화예술 국제교류 사업을 지원해왔다”라며 “올해는 대면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들을 통해 K-로컬 콘텐츠의 세계무대 확산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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