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수개월 내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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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8-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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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7월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해군의 날 기념 퍼레이드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음속의 9배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초강력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앞으로 수개월 안에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 해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처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러시아 해군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배치 지역은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해함대 소속 4500톤(t)급) 호위함 고르슈코프 제독함이 이들 가공할 무기를 실전 배치할 첫 번째 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초음속 무기인 치르콘은 음속의 9배로 이동할 수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는 치르콘이 6600mph(1만621.6704km/h)의 속도로 비행하며 1000km 거리 내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 해양 독트린에 서명했다. 그는 “새로운 해양 독트린은 우리 국익의 영역과 경계를 공개적으로 지정한다”며 “이는 북극해, 흑해,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발트해와 쿠릴해협”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다해 이들 해역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55페이지에 달하는 새로운 독트린은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위협 요인이라고 적시했다. 독트린에는 극동에 대형 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 단지를 개발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한 북해 항로 수역에서 외국의 활동을 통제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지중해에 러시아 해군이 영구적으로 주둔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도네츠크, 드니프로,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일대 지역에 군사 및 민간 시설을 향해 공습 및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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