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정상화 추진…매출 2조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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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9-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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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초 완전 재가동 목표로 복구작업 진행 중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의 3개월 내 정상 가동을 추진하기 위해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지만 2조원가량의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16일 압연지역 배수를 완료하고 전력공급을 확대하는 등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강 부문의 정상화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큰 압연지역에 집중 투입해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최우선으로 공급하며 압연라인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달 말 1냉연과 2전기강판, 다음 달 중 1열연과 2·3후판, 11월 중 1·4선재 및 2냉연, 12월 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 재가동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공장별 정확한 재가동 시점과 구체적인 피해 내역, 규모 등은 압연지역 지하시설물에 대한 뻘 제거 작업 등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수해에 따라 170만톤(t) 제품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품 판매 감소량을 97만톤 수준으로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매출 감소는 지난해 연결매출의 2.7% 수준인 2조4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소의 복구 기간 고객사 피해 최소화와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13일부터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하며 고객사와 일일 단위로 소통하고, 제철소 내 보유 재고를 신속히 출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고객사 및 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의 재고가 2~3개월 수준이어서 철강 수급 대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필요 시 포스코의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해 후판, 열연, 냉연, 도금, 스테인리스 제품 등의 국내 공급도 검토한다.
 
한편 포스코는 천재지변에 대비해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 자산에 대한 보험에 가입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침수된 고압차단기를 교체하는 포스코 직원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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