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 이어 기아도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 달성'…매출 86조·영업익 7.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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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1-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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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해 7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현대자동차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SUV 등 고수익 차량 판매량 증가와 고환율 효과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6조5590억원과 7조233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23.9%와 42.8% 늘어난 규모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한 23조1641억원을, 영업이익도 123.3%% 늘어난 2조62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 3분기(매출액 23조1616억원)와 지난해 2분기(영업이익 2조2340억원)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4만5768대, 해외에서 13.2% 증가한 58만449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73만2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7% 증가한 규모다.

국내에서는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SUV 차종의 판매 증가, 반도체 부족 영향이 컸던 전년의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러시아 판매 중단 영향이 지속됐음에도 인도 공장 3교대 전환에 따른 물량 증가, 카렌스(인도)·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수급 개선에 따른 공급 확대로 대기 수요를 일부 해소해 대부분의 권역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4분기 달러·원 평균 환율이 1359원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한 점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큰 폭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개선된 77.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도 대부분의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높은 매출액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10.9%로 개선됐다.

기아의 4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12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17%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가용 재고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고 강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 인센티브 절감 등 수익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이 지속돼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했다. 

한편 기아의 올해 매출 97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실적 목표로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9.5%라고 밝혔다.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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