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캄보디아 총리실 페이스북]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1일,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強) 총리 등 중국 수뇌부와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중국 기업 관계자와도 면담을 통해 캄보디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동시에, 각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캄보디아 각 매체가 보도했다.
10일에 열린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끊기지 않는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상호 확인했다. 정치, 제조, 농업, 에너지, 안보 등의 분야에 대한 협력을 규정한 ‘다이아몬드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분야와 관련해 중국은 “캄보디아에 대한 내정간섭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캄보디아는 “중국의 정책과 국제적인 입장을 지지한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캄보디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확대 및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 유적군의 수리・복원, 항공 직항편 운항 등도 확약한 것으로 보인다.
훈센 총리는 중국 정부 수뇌부와의 회담에 앞서 캄보디아의 인프라 부문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 3사 간부와도 면담을 갖고, 내륙수운 및 남부 시아누크빌의 하수처리시설, 프놈펜-반테아이메안체이주 포이펫 간 고속도로 정비에 관한 조사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 및 무역촉진을 위한 회의를 주재했다. 참가한 중국 기업 관계자들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에 실시하던 투자재개를 요청했다.
올해는 캄보디아-중국 수교 65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리 총리가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