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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중국석탄공업협회는 28일 연차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탄의 국내생산량이 역대 최고였던 전년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에너지의 안전공급을 위한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석탄 산지의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증가폭은 전년(10.5%)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 협회는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한 '클린하고 효율이 높은 석탄 이용'의 진전으로 국내 석탄소비가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철강, 건설자재 등 석탄을 많이 소비하는 산업의 수요가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석탄수요는 '적정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석탄의 국내생산량은 45억 6000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량은 전년 대비 9.2% 감소한 2억 9300만 톤.
지난해 석탄생산량이 1억 톤 이상인 지역은 6곳으로, 10년 전에 비해 3곳 줄었다. 자원고갈에 따른 채굴 중단 등으로 일부 탄광이 폐쇄됐기 때문. 산시(山西)성, 산시(陝西)성, 내몽골자치구,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의 주요 석탄 산지 생산량은 36억 9000만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석탄기업의 재고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한 6600만 톤. 주요 항만의 재고는 6.8% 감소한 5530만 톤. 전력회사의 재고는 6.0% 증가한 1억 7500만 톤으로, 지난해 6월 이후는 1억 7000만 톤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 2022년은 역대 최고 수익
국내 석탄생산기업(일정 규모 이상)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4조 200억 위안(약 76조 8800억 엔)에 달했다. 총 수익액는 44.3% 증가한 1조 200억 위안으로, 펑파이(澎湃)신문에 따르면 역대 최고 수익을 경신했다. 석탄채굴업의 고정자산투자는 2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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