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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세계은행이 발행하는 3억 5000만 달러(약 458억 엔) 규모의 CAT 본드(대재해 채권)가 28일, 홍콩거래소(HKEX)에 상장됐다. CAT 본드의 홍콩 상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CAT 본드는 보험리스크를 증권화한 '보험링크증권(ILS)' 중 하나로, 채권발행자가 자연재해 발생 리스크 일부를 투자가에게 이전하는 구조다. 재해가 발생할 경우 투자가는 일부 또는 전부를 잃게 된다. 이번에 발행된 것은 향후 3년간 칠레에서 일어나는 지진이 대상이다.
홍콩 정부와 홍콩보험업 감독기관인 보험업감관국(保険業監管局)은 이날, 세계은행의 CAT 본드 발행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홍콩에서 ILS 발행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상장은 최초다. 폴 찬(陳茂波) 재정장관은 국제금융센터로서의 홍콩의 지위와 홍콩보험업의 강력한 발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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