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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올해 청명절(4월 5일)과 부활절 연휴(4월 7~10일) 기간 중 홍콩에서 출경, 또는 입경하는 사람의 수는 연인원 903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광둥(広東)성 선전(深圳) 간의 육로검문소가 특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정부 입경사무처(입경관리국)는 경찰, 세관 등과 함께 합동지휘센터를 설치하는 등 혼잡완화에 주력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출입경자 수를 예측, 관련 대책을 30일 발표했다.
연인원 903만명 중 83%에 해당하는 약 754만명이 육로검문소를 경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육로검문소를 경유하는 출경자가 가장 많은 날은 4월 7일, 입경자가 가장 많은 날은 10일이 될 전망. 7일에는 52만 2000명이 출경하며, 10일에는 51만 9000명이 입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육로의 뤄후(羅湖)검문소. 연휴기간 출입경자 220만명, 하루 평균 22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는 육로의 록마차우(落馬洲)검문소가 하루 평균 14만 7000명, 홍콩, 마카오, 광둥성 주하이(珠海)를 연결하는 해상교 강주아오(港珠澳)대교 검문소가 13만 8000명으로 대부분의 검문소가 극심한 혼잡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경사무처는 혼잡에 대비하기 위해 근무자 배치를 강화하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 사람과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육로검문소를 이용할 예정인 시민들에 대해서는 혼잡시간대를 피해 여유있게 행동하도록 당부했다. 기간 중 입경사무처 홈페이지를 통해 각 검문소의 혼잡상황에 대해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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