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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세안 페이스북]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에서 10일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미얀마의 ‘모든 형태의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얀마 샨주에서 인도지원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외교단의 차량이 7일 총격을 받은데 대해 비난의 뜻을 밝혔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8일 언론에 ‘폭력 중단’을 촉구한데 대해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총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범행을 일으킨 자는 설명할 책임이 있다며 규탄했다.
조코 대통령은 미얀마 정세 혼란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하며, 대립하고 있는 각 세력에 대해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미얀마에서는 2년 전에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실권을 장악한 군부와 민주파 세력이 서로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며, 양측간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샨주 총격에 대해 군부는 ‘테러리스트에 의한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민주파 등으로 구성된 국민통합정부(NUG)는 자신들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샨주에 난립한 소수민족 무장세력에 의한 범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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