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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 림짜른랏 전진당 대표는 18일, 8개 정당 313의석으로 구성된 연립정부 구상을 발표했다. =태국 방콕 (사진=NNA)]
태국선거관리위원회는 하원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획득한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미디어 기업의 주식을 소유했다는 헌법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동 사안을 태국선관위가 위헌으로 판단할 경우, 피타 대표는 당선 취소와 함께 정치활동이 금지될 수도 있다. 방콕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최대여당이었던 국민국가의 힘 당(PPRP)에 소속된 한 정치활동가가 피타 대표를 위헌 혐의로 태국선관위에 고발했다. 피타 대표는 미디어 기업 ‘iTV’의 주식 4만 2000주를 소유하고 있으나 이를 국가부패추방위원회(NACC)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행위는 미디어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자의 하원선거 출마를 금지하고 있는 헌법규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피타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문제의 주식은 부친이 남긴 유산으로, 동 주식은 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기금이 소유하고 있으며 자신은 기금을 관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하면서, 동 사안은 의원 취임 전 선관위에 이미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위헌으로 판단될 경우 입후보 취소 및 의원자격 박탈 등의 권한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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