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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전력부족에 따른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정지, 이용자가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수리를 담당하는 구조대원은 “최근 들어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상황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7일자 타인니엔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북뜨리엠구에 거주하는 단 타인 곡씨는 7일 오전 10시 경, 사무실 빌딩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서 1층으로 향하던 중, 돌연 정전으로 1시간 가량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경험을 했다. 곡씨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일로 너무 놀라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며 아직도 공포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꺼우저이구의 IPH 빌딩에 근무하는 킴 아인씨도 7일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실제 갇힌 시간은 짧았으나,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또 갇히는 것은 아닌지 무섭다”고 말했다.
수리를 맡고 있는 구조요원은 최근 들어 하노이 시내에서 정전에 따른 엘리베이터 정지 사례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오전 중에 구조요청이 많기 때문에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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