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감히 말하건대 난파 위기의 배를 흔들며 내부를 더 혼란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등 당이 계파별로 자중지란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나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의 책무는 함께 탄 우리 선박이 순항하도록 각자의 위치에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언급하신 대로 79석으로도 똘똘 뭉쳐 정권 교체를 이뤘던 DJ(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을 앞둔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위기이자 기회"라며 "우리가 어떤 초격차 기술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가 바로 대한민국의 경쟁력일 것이고, 그 전제는 바로 우수한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하는 환경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주 52시간의 화이트칼라 이그젬션(white collar exemption·고소득 사무직 근로시간 적용 제외)은 지금이라도 꼭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지난주 미국 대선 슈퍼 위크가 지나자 이번 주는 마치 '이재명 재판 슈퍼 위크' 같다"며 "야당이 극렬히 저항하고 있지만, 법과 정의에 따른 공정한 판결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잘 돼야 하는 것이 너무도 중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는 유치하기 그지없다"며 "벌써부터 야당은 공익을 위한 재판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사법부의 책임 있는 재판 공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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