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및 가자지구 전쟁, 관세 등 현재 시행 중인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각각 진행하고 있는 회담과 관련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상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당사자와 회담과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그리고 이런 논의는 실제로 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에'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해왔다.
또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다른 다양한 국가들과 중동문제에 관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는 4일 취임 후 첫 회담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백악관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몇몇 매우 중요한 만남이 계획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휴전 2단계에 대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생존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6주간의 휴전에 나선 상태다.
이날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연합(EU)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과 관련해서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는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관세를 부과했으며 그들(멕시코, 캐나다)은 우리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나는 그들이 (관세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유럽연합(EU)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서도 "타임라인이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곧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영국에 대한 관세에 대해서는 대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는 "영국의 무역 관계에는 문제가 있지만 그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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