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복 정장 만든' 故 김리을, 마지막 게시물이…누리꾼 '깜짝'

고(故) 김리을 리을 대표의 생전 모습 [사진=김리을 대표 SNS]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복 정장을 제작하는 등 패션 한류에 일조한 디자이너 고(故) 김리을(본명 김종원) 리을 대표가 사망한 소식이 12일 알려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의미심장한 마지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 주목했다.

더팩트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11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2세. 1993년생인 김 대표는 한복 원단을 활용한 현대적인 정장을 만들어 패션 업계에서 인정받았다.

또한 BTS 멤버 지민·슈가·제이홉이 '지미팰런쇼'에 출연할 당시 입었던 한복 정장을 제작해 전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디자인 실력을 입증한 고인은 생전에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예명을 딴 브랜드 'ㄹ(리을)'을 세워 운영하기도 했다. 
 

[사진=김리을 SNS]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의 SNS로 달려가 "명복을 빕니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등의 댓글을 달며 추모했다. 특히 김 대표가 마지막으로 올렸던 게시물에는 "1993~2025"라는 글과 함께 'RIEUL(리을)'이라고 적힌 사진이 담겨 누리꾼들은 죽음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유족은 그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진 이날 한경닷컴에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