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를 시작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빠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개시된 모습이다.
CNN,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측 대표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나왔고 러시아 측 대표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비롯해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 보좌관,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에프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중 드미트리에프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 간 수감자 교환을 막후에서 주선한 인무이라고 CNN은 전했다.
또한 사우디 측에서도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외교장관 등이 배석했다.
다만 FT는 이번 논의에 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가입 요구 및 러시아 점령 영토 수복 요구를 거절하는 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상당히 양보를 한 것을 보인다고 평했다.
안드레이 코지레프 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에게 있어 냉전과 그 목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며 "그의 목적은 나토 전복, 미국과 유럽의 분리, 동유럽 복속이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전시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 이후 신속히 양국 간 논의를 준비해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자신들이 제외된 채 진행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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