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첫날 약 25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개봉일인 전날 24만8000여명의 관객(매출액 점유율 72.0%)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순위 1위에 올라섰다.
이어 2만3000여명의 관객이 관람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2위를 기록했다. '퇴마록'은 1만5000여명을 모아 3위를 차지했다.
봉 감독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미키 17은 얼음 행성 개척 임무를 수행하는 복제인간인 미키(로버트 패틴슨)의 이야기를 다룬 SF 블록버스터다. 이 작품은 한국 감독이 연출한 영화 중 최고 수준의 제작비인 1억1800만달러(약 1700억원)가 투입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미키 17의 예매 관객 수는 29만6000여명이며, 예매율은 59.9%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퇴마록의 예매율은 각각 5%대에 머물러 있다. 이에 삼일절 연휴 기간 동안 '미키 17'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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