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정이 이르면 4일(현지시간)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후 9시 1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10분) 시작하는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 합의를 발표하길 원한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는 최종 서명 단계가 아니라 상황이 변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협상을 위한 정상회담에서 광물 협정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설전을 벌이며 파국을 맞았다. 그러나 전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후회한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광물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서명할 준비가 됐다. 우리는 이 협정을 더 큰 안보와 확실한 안보 보장을 향한 걸음으로 보고 있다. 이 협정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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