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일대 등에서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 정문 인근 인도에서 '4대4 탄핵 기각', '탄핵심판 각하하라' 등이 적힌 손피켓을 흔들며 "탄핵 각하"를 외쳤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헌재 앞에서 필리버스터 형식의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마이크를 잡은 발언자들은 중국, 북한, 간첩의 위협을 주장하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
또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과 엄마부대의 탄핵 반대 집회가 어제에 이어 열렸다.
반면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온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공동의장단 20명이 지난 8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당 의원 일부가 단식에 동참하면서 서십자각 앞 단식 텐트는 총 18개로 늘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민주당 텐트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오전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3시 30분 동십자각에서 '전국단위사업장 대표자 비상 결의대회'를 연 뒤 1박 2일 철야 투쟁에 나섰다.
비상행동은 파면 선고가 나올 때까지 매일 오후 7시 동십자각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집회'를 연다. 같은 시간 촛불행동은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공원에서 촛불문화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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