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 등이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공방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고, 미국 경제지표 충격 여파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1420원대에서 장을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142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1.9원 내린 1428.0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개장가 기준 14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12일(1429.1원)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달러화는 미국의 일시적인 관세 유예 조치와 경제지표 부진이 맞물리면서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주말 동안 미국이 스마트폰, 컴퓨터를 포함한 전자제품을 상호관세와 10% 보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루트닉 상무부 장관이 "관세 유예는 일시적"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그간 누적된 무역전쟁 피로감이 일부 해소됐다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중국 국무원도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84%에서 125%로 상향 조정하면서 더 이상의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양국의 관세 공방은 일단 멈춘 분위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의 재보복에도 관세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미시간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50.8로 3월 57.0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54.6을 밑도는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4.2% 하락한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6.7%로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4.4%로 199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압박이 물가 상승 기대를 자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환율은 1410원대 진입 시도가 예상되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달러 실수요가 유입될 경우 개장가보다 레벨이 반등할 여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142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21.9원 내린 1428.0원에 개장했다. 환율이 개장가 기준 14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12일(1429.1원) 이후 약 넉 달 만이다.
달러화는 미국의 일시적인 관세 유예 조치와 경제지표 부진이 맞물리면서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도 미국산 수입품 관세를 84%에서 125%로 상향 조정하면서 더 이상의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양국의 관세 공방은 일단 멈춘 분위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의 재보복에도 관세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미시간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50.8로 3월 57.0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54.6을 밑도는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34.2% 하락한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6.7%로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4.4%로 199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압박이 물가 상승 기대를 자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환율은 1410원대 진입 시도가 예상되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장 초반부터 적극적인 달러 실수요가 유입될 경우 개장가보다 레벨이 반등할 여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