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개월만에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110 돌파...22.4p↑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 40일간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40가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압구정 아파트는 64가 신고가에 거래됐으며 105억원 거래도 나타났다 20255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4주 연속 상승하면서 7개월 만에 110을 돌파했다. 대출금리 하락과 7월 예정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전 입주하려는 수요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월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110.2로 전월(87.8) 대비 22.4포인트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의 입주전망지수가 110을 넘어선 것은 2024년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인천은 85.7에서 89.6으로 3.9포인트(p), 경기는 85.7에서 97.2로 11.5p 상승해 수도권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 전체 지수는 전월(86.4)보다 12.6p 오른 99.0을 기록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시장 회복 기대감이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세종과 충청 지역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공약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세종은 108.3에서 123.0으로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충북이 75.0에서 100.0, 충남은 83.3에서 100.0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5.1로 7.6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2.6p(86.4→99.0), 광역시는 5.7p(92.2→97.9), 도지역은 7.0p(84.5→91.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수도권 중심지역과 울산, 세종 등 지방 대도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시장 회복 기대심리를 자극했다"며 "여기에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전 규제 회피성 수요가 맞물리며 입주 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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