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빈 우주항공청(우주청) 청장은 21일 경상남도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는 개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우주청은 △인력 확보 △국제 협력 및 국제 공동 연구 △국가 위성 운영체계 등을 중심으로 지난 1년 간 성과를 설명했다.
윤 청장은 우주청 개청 1주년을 자축하며 "지난해 우주청을 개청하며 오는 2045년까지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에서 시장점유율 10%를 확보하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한화에어로와 기술 이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기술 이전 협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에 누리호 기술 이전이 끝나면, 다양한 민간 발사체 기업들도 초소형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우주청은 이런 다양한 민간 기업을 어떻게 육성하고 조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주청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약 27% 늘은 9649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다고 짚었다.
윤 청장은 "우리나라가 우주 5대 강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도록 끌어올려줘야 한다"며 "우주청은 민간 기업이 자라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통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은 1조 이상, 3조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간 주도 우주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오는 2027년까지 계획된 6차 발사를 넘어 추가 발사가 필요하다는 점도 피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발사체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90%가 넘는 발사 성공률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누리호 발사 성공륭은 약 60%로 예정된 4·5·6차 발사 모두 성공 시 83% 수준이다.
윤 청장은 "7·8·9차 발사까지 성공한다면 발사체의 발사 성공률이 90%를 넘어, 위성을 발사하고자 하는 해외 국가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