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항지는 정박지가 아니다"…문체부·해수부, 크루즈 관광객 90만 시대 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3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24.10.3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7대 기항지 지자체와 함께 ‘2025년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문체부와 해수부는 지난해 6월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동 수립하고 △기반시설 개선 △관광상품 고도화 △유치·홍보 강화 및 제도 개선 △인센티브 제공 등 4대 전략과제를 추진했다. 그 결과, 크루즈 방한 관광객 수는 2023년 27만4000명에서 2024년 81만6000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올해는 관광객 90만명 유치를 목표로 기항지 기반시설 개선과 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양 부처는 기항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문체부는 올해 처음으로 기항지별 관광콘텐츠 발굴부터 상품화, 사업자 연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체류시간 확대를 위해 법무부와 협업해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 선상 심사 등 관광객 편의 제고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기항지와 인근 지역에서 더 많은 관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CIQ) 현장을 점검하고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해수부는 향후 터미널 시설 보완과 탄력적 인력 배치를 통해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크루즈관광은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지역관광 활성화 수단 중 하나”라며 “기항지는 단순한 정박지가 아닌 새로운 관광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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