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정책협의회 7년만에 재개…"양국관계 우호적 발전"

  • "동결자금 문제 2023년 해결…이란 핵 문제 평화적 해결 기대"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29일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서울에서 알리 아스가르 모함마디 이란 외교부 아태국장과 제7차 한-이란 국장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한국과 이란 외교당국이 7년 만에 국장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양국관계, 문화·학술·인적 교류,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이날 서울에서 알리 아스가르 모함마디 이란 외교부 아태국장과 제7차 한-이란 국장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양측은 오랜 기간 최대 양자 현안이었던 동결자금 문제가 2023년 해결된 이래 양국 관계가 우호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에 따라 이란의 한국에 대한 원유 수출대금이 국내에 동결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했다가 2023년 자금 동결이 해제되면서 회복됐다. 또 정책협의회가 2018년 4월 6차 회의 뒤 한동안 열리지 못한 것도 코로나19와 함께 동결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 국장은 이란 핵 문제 관련 최근 이란과 미국 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부터 오만 중재로 핵 협상을 진행하다가 현재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놓고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한편, 정병원 차관보는 모함마디 국장을 접견하고 지난해 유엔총회 계기 양국 외교장관 회담 등 고위급 교류를 계기로 마련된 양국관계의 긍정적 모멘텀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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