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들에 오는 4일(현지시간)까지 분야별 ‘최상의 제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가 입수한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서한 초안에는 각국이 미국산 공업·농업 제품에 대한 관세·쿼터, 비관세 장벽 개선 방안 등 주요 항목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디지털 교역, 경제 안보 분야에서도 각국별로 명확한 약속을 문서화하라는 요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제안서를 바탕으로 며칠 내 각국의 제안을 평가하고, 합의 가능 범위(landing zone)를 설정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상호관세율 설정도 포함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현재 서한이 발송될 대상국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초안에는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 등이 언급됐으며, 이미 협상과 관련된 회의 및 서류 교환이 일부 이뤄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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