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해 붙여진 마이산(馬耳山)은 전국에서 유명하다.
해발 300m 이상 산간 고랭지의 고원지역에서 자란 진안홍삼은 다른 인삼보다 생육기간이 60일 정도 길어 향이 진하고 인삼조직이 단단한 대표적 건강식품이다. 흙돼지는 고원지대의 맑은 물과 낮과 밤의 일교차로 사육되는 환경의 영향 때문에 육질의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아왔다.
이처럼 진안군이 자랑하는 마이산과 홍삼, 흙돼지를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주목받는다.
TV 프로그램인 ‘내딸 서영이’, ‘나는 솔로다’ 등의 촬영 배경지인 이곳에서는 마이산의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한 눈에 바라보면서 홍삼과 흙돼지를 활용해 만든 수제 돈가스와 인삼이 들어간 치킨 샐러드 등 이색적인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그 밑에 자리잡은 하양제 저수지의 황톳길을 걸으면 건강까지 챙기는 게 가능하다.
마이산 힐링하우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식은 수제 흙돼지 홍삼치즈롤 돈가스, 인삼 케이준 치킨 샐러드다.

이 음식은 마이산 힐링하우스를 운영하는 강금도 대표의 열정, 그리고 집안의 노하우가 녹아흐르고 있다.
진안 토박이인 강 대표는 15년의 요리 경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음식에 들어가는 홍삼은 강 대표의 집안과 같은 의미다. 아버지가 홍삼 농사를 짓고, 어머니는 유통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은 홍삼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 마디로 온 가족이 진안 홍삼에 있어서 전문가나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마이산을 바라보고 홍삼과 흙돼지의 진수를 맛보며 자라온 강 대표는 3가지를 한꺼번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왔다.
그 결과 마이산 관광단지에 음식점을 내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홍삼과 흙돼지의 콜라보인 음식을 선보였다.
그가 내놓은 음식은 사실상 단가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돈가스와 샐러드 등은 진안의 참 맛을 보여주기 위한 실험정신으로 몇 번이고 연구한 끝에 내놓은 산물이다.
사계절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진안군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마이산 힐링하우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