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3차 세계대전의 씨앗' 이란·이스라엘戰…사태 심각

사진텔아비브 AP연합뉴스
[사진=텔아비브 AP=연합뉴스]

(앵커멘트) 세계 3차 대전. 듣기만 해도 무서운 말을 세계 언론이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있는데요. 두 국가의 무력충돌이 심상치 않습니다. 박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랜 앙숙이지만 지형적으로 거리가 멀어 전면전 대신 대리전만 치러온 이란과 이스라엘이 사상 처음으로 전면전을 시작한 가운데 교전이 4일째 이어지며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유대교의 이스라엘과 이슬람교, 그 중에도 가장 강경한 시아파의 종주국인 이란은 서로의 민간 거주 지역에 거침 없이 폭탄을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최고 수준에 달하는 두 국가의 무기 체계 때문에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방관을 등에 업고 핵을 보유한 이스라엘과 '핵 문턱 국가'라 불리며 핵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란인 만큼 '3차 세계대전의 씨앗'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러시아나 중국이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란을 돕는다면 전쟁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중동은 세계 대전의 무대가 될 수 있고, 유대교와 시아파 이슬람 그리고 수니파 이슬람 등 각 세력이 전쟁에 가담해 중동 전체가 순식간에 화마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한편, 이란이 "그만하자"는 제스처를 취했음에도 이스라엘은 추가 공습에 나섰고, 트럼프는 이스라엘을 말리지 않고 "때론 싸워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무책임한 발언을 더했습니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이틀 간의 G7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의 전쟁 중단을 위해 선진국들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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