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 명예의 전당 헌액

  •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

  • 4년 6개월 연속 세계 랭킹 1위 기록 보유

로저 페더러가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니클로의 미래 세대 육성 캠페인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행사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저 페더러가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니클로의 미래 세대 육성 캠페인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 행사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국제테니스명예의전당(ITHF)은 20일(한국시간) "페더러가 2026년 헌액 대상자로 확정됐다. 헌액 행사는 내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있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 가입은 은퇴 후 5년이 지나야 하고, 투표인단의 찬성표 75% 이상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22년 현역에서 은퇴한 페더러는 지난달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로 선정됐다. 후보 자격을 얻은 첫해에 명예의 전당 입성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페더러는 테니스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남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단식 20회 우승 기록을 세웠고, 2009년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아울러 윔블던 8회, 호주오픈 6회, US오픈 5회, 프랑스오픈 1회의 메이저 단식 우승 기록을 남겼다.

페더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를 통틀어 우승 103회, 통산 승수 1251승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미 코너스(109회, 1274승)에 이어 최다 우승 2위다.

올림픽에선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페더러는 연속 세계 랭킹 1위 기록도 썼다. 지난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년 6개월(237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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