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접속 장애…트럼프 행정부와 충돌 뒤 이용자 급증

  • 클로드.ai·클로드 코드·로그인 구간 오류…회사 '문제 해결'

  • 미 앱스토어 무료앱 1위…무료 이용자 60%↑·유료 구독 2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 행정부와의 충돌로 정부 조달 시장에서 압박을 받은 앤트로픽이 소비자 시장에선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었다. 트럼프 행정부 조치에 대한 반발과 회의가 클로드 주목도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용자 급증 직후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운영 안정성 문제가 함께 불거졌다.
 
2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는 이날 웹 서비스인 클로드.ai(claude.ai)와 클로드 코드, 로그인·로그아웃 구간을 중심으로 장애를 일으켰다. 회사는 문제를 확인한 뒤 수정 작업에 들어갔고, 이후 해결 및 모니터링 단계로 전환했다.
 
이번 장애는 수요 급증 직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클로드는 최근 미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1위에 올랐다. 회사 측은 이번 주 일일 가입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무료 이용자는 1월 말 대비 60% 이상 늘었으며 유료 구독자는 올해 들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경에는 미 행정부와의 충돌이 있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을 대규모 국내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 활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두고 미 국방부와 맞섰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기관의 앤트로픽 기술 사용 중단을 지시했고, 국방부는 회사를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책 충돌은 역설적으로 소비자 시장에서 클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정부의 강경 조치가 오히려 이용자 관심을 키웠고, 일부에선 이를 트럼프 행정부 조치에 대한 반발성 선택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나타났다. 정부 시장에서의 타격이 소비자 시장에선 주목도 확대로 번진 셈이다.
 
다만 반사이익이 곧바로 점유율 확대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이용자가 몰린 직후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운영 부담도 함께 드러났다. 모델 성능과 브랜드 인지도만으로는 급증한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렵고, 로그인과 웹 접속 같은 기본 구간의 안정성이 서비스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번 접속 장애로 클로드는 주목도 확대와 함께 운영 부담도 드러냈다. 이용자 유입이 급증하는 국면에선 모델 성능뿐 아니라 기본 서비스 안정성도 함께 검증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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