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부터 체크카드 발급 연령 제한이 사실상 폐지됨에 따라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자) 고객 확보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5월중 청소년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체크카드 이용 가능 연령을 기존 12세에서 7세 이상으로 낮추는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10대 전용 상품과 이벤트를 확대하며 청소년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부모가 청소년의 카드, 적금을 대신 만들어주고 관리해주던 방식에서 나아가, 청소년이 직접 경제 활동 전반에서 금융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부터 청소년 금융 서비스 '카카오뱅크 mini'를 통해 '틴즈보너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10대들의 생활밀착형 가맹점인 다이소·아트박스·메가MGC커피 등에서 결제시 매일 3개의 랜덤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체감하게 했다.
케이뱅크는 금융에 게임 요소를 접목했다. 앱 내 미션을 수행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머니미션' 등 게임형 금융 서비스를 내세워 청소년의 동기부여와 관심을 유치하고 있다.
토스는 핀테크 업계 최초로 '청소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토스는 2025년 기준 10대 고객 비중이 전체의 12%에 달할 정도로 이미 10대 금융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관계사인 토스뱅크는 14세 미만 전용 ‘유스카드’와 ‘유스 홈’을 통해 용돈기입장, 저금통 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청소년의 인뱅, 핀테크 플랫폼 이용이 회사의 '미래 고객'을 선점 기회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청소년 시기의 첫 금융 앱 경험이 성인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외 금융사들도 10대 금융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캐나다 RBC은행의 경우 용돈관리앱 'Mydoh'를 통해 부모가 자녀에게 특정 작업이나 집안일을 하도록 설정하고, 자녀가 이를 완료하면 작업에 대한 용돈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 6~14세 유소년 고객이 성장시기에 따라 학생용, 성인계정으로의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의 핀테크 기업 그린라이트는 저축과 체크카드를 넘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계좌까지 제공하며 조기 투자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인뱅 관계자는 "현재 청소년 세대들은 학교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 과정부터 밥을 사먹고 학원에 가는 과정까지 모두 금융과 연결된 세대"라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경제 교육과 금융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만큼, 서비스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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