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0일 열린 비공개 상원 브리핑에서 이란전 발발 후 첫 6일간 전비를 최소 113억달러로 추산해 의원들에게 제시했다. 이 수치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개시 이후 들어간 비용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향후 전체 전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초반 탄약 소모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WP는 국방부 추산을 인용해 전쟁 첫 이틀 동안 사용된 탄약 비용만 약 56억달러라고 보도했다. 이번 작전이 고가의 정밀유도무기를 대량 소모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면서, 미군의 준비태세와 다른 지역 분쟁 대응 여력까지 함께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의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추가 예산 투입 가능성도 커졌다. 로이터는 복수의 의회 보좌관을 인용해 백악관이 조만간 의회에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추가 자금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요청 규모는 500억달러 수준이 거론되지만, 일부에서는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한 액수 자체보다 소모 구조에 있다. 개전 초기에 이미 수십억달러 규모의 탄약이 투입된 만큼, 작전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무기 생산능력과 재고 관리 문제가 더 전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의회가 추가 전비 승인에 얼마나 협조하느냐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지속 여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통상·안보 업계에서는 이번 수치를 단순 전비 집계로만 보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안보 전문가는 “초반 엿새에만 113억달러가 들어갔다는 건 작전 강도가 예상보다 높았다는 뜻”이라며 “문제는 돈보다도 정밀탄약 재고와 생산 보충 속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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