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카카오가 반등 해법으로 인공지능(AI)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카드를 꺼낸다.
오는 26일 제주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정신아 대표의 연임 안건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운데, 주주들의 관심은 실적 대비 부진한 주가와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향후 성장 전략에 집중될 전망이다.
25일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전날까지 카카오의 평균 종가는 5만 6697원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연초 4309.63에서 5553.92까지 약 28% 상승했지만, 카카오 주가는 코스피 상승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가 변동성이 컸다. 주식분할이 있었던 2021년 이후 연말 종가는 2021년 11만 2500원에서 다음해 5만 3100원으로 급락했고 2024년에는 3만 82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좋은 실적에 힘입어 6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최근 다시 5만원대 밑으로 급락했다.
카카오는 최근 2년간 계열사 축소와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계열사를 94개까지 줄이며 조직 효율화를 추진했고, 일부 핵심 계열사에 대한 구조 개편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체질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직결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이번 주주총회 역시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 돼 있다는 지적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이미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75원으로 상향됐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연간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20~35%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고 있다. 최소 배당 수준을 유지하면서 잔여 재원을 자사주 취득에 활용하는 구조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하고 있다.
증권가는 주가가 반등하려면 미래 사업에 대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본다. 카카오는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스토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AI를 모든 서비스의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출시하며 AI 서비스를 대중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AI 기반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빌리티 등 주요 계열사에서도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주주총회를 연 네이버와도 유사한 흐름이다. 네이버 역시 주가 부진에 대한 주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AI 에이전트와 온서비스 AI 전략을 통해 성장성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