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청라시대 개막] 'K-금융' 거점으로…하나금융 청사진 '디지털·글로벌'에 방점

  • 최첨단 디지털 인프라 AI·디지털 자산 도와

  • 지역 개발 및 고용 확대해 정부 '5극 3특' 발맞춰

하나금융지주 청라 사옥 조감도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지주 청라 사옥 조감도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새로운 금융 영토 확장에 나선다. 그룹의 최첨단 데이터 인프라를 동력 삼아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먹거리 선점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의 접점도 넓히며 새로운 100년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청라 그룹 헤드쿼터(HQ) 입주를 본격화한다. 이는 단순한 사옥 이전을 넘어 그룹의 미래 명운이 걸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도약을 위한 조직 재배치로 풀이된다.

이번 이전으로 하나은행을 포함한 6~8개 계열사 소속 2800여명의 인력이 청라에 둥지를 튼다. 이미 데이터센터에 자리 잡은 1800명의 IT 인력까지 합치면 전 계열사간 원팀 체제가 구축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역시 본사 이전 완료 후 서울과 청라를 오가며 현장 경영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청라 HQ의 핵심 경쟁력은 계열사 간 디지털 시너지다. 하나금융은 청라 사옥을 구축할 당시부터 '고객 중심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건축 콘셉트로 설계해 왔다. 과거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는 세리머니에 로봇이 등장한 것도 디지털 전환 의지를 보여준 대목이다. 

데이터센터와 전략 부서가 한곳에 모이면서 인공지능(AI), 디지털 자산 등 최신 기술 도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나금융이 역점을 두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AI 자산관리 플랫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은 고도의 디지털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인프라 집적은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하나금융지주 청라 사옥 업무공간 조감도 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지주 청라 사옥 업무공간 조감도 [사진=하나금융]
청라 사옥은 국내외 사업을 잇는 허브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26개 지역에 204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은 글로벌 사업 외연을 넓히기 위해 스킨십을 늘려나가고 있다. 

최근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그룹)과 회동을 하는가 하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과는 국내 결제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계열사간 역량을 집결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선점하고 해외 자본 유치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의 청라 이전은 현 정부의 5극 3특 추진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경쟁사인 KB금융·신한금융은 전북권 인프라 조성에 나서는 가운데 하나금융은 인천 지역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고용 창출에 앞장서며 지역균형성장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적인 기업 유입과 산업 연계가 이뤄질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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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쁜 cbdc 반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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