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최후통첩'에 즉각 반발…'오만한 위협'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사진EPA 연합뉴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사진=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협상 시한을 앞두고 ‘완전한 파괴’까지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을 압박하자 이란군이 “오만한 위협”이라고 반발했다. 양측이 강경 발언을 주고받는 가운데 중재안도 오가고 있지만, 휴전 조건을 둘러싼 간극은 여전히 크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근거 없는 위협은 이슬람 전사들이 미국과 시온주의 적에 맞서 벌이는 공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미국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교량과 발전소 등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수용을 압박하면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전역이 파괴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밑 협상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등 중재 채널을 통해 미국과 이란에 즉각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이후 포괄 합의 추진을 담은 중재안이 전달됐다. 다만 이란은 일시적 휴전보다 재공격 금지 보장과 제재 완화 등이 포함된 보다 장기적인 종전 틀을 요구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란 지도부도 강경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 정보수장 세예드 마지드 카데미를 추모하며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암살과 공격이 대응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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