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이슬라마바드서 첫 협상…총리 관저·군 시설 가능성

  • 이슬라마바드·라왈핀디, 9~10일 지역 공휴일 지정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검문소에서 파키스탄 보안 당국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검문소에서 파키스탄 보안 당국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는 1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현지 당국이 공휴일을 지정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

9일 파키스탄 매체 돈(Dawn)에 따르면 이슬라마바드와 라왈핀디 당국은 9~10일을 지역 공휴일로 지정했다. 다만 경찰과 병원 등 필수 사회 서비스 기관은 정상 운영된다.

양측의 회담 준비도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은 11일 오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대표단과 종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란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이후 양측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다. 이에 따라 협상 장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슬라마바드 중심부에 위치한 총리 관저에는 총리실과 내각 회의실, 연회장, 주거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관저 주변에는 정부 청사와 의회, 대법원, 각국 대사관이 밀집해 있어 이른바 '레드존'으로 불리는 고도의 보안 구역이 형성돼 있으며, 파키스탄 특수부대와 경찰이 배치돼 있다.

이와 함께 도청을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군사 시설도 협상 장소로 거론된다. 라왈핀디는 이슬라마바드 인근의 군사 도시로, 육군사령부와 공군기지 등이 위치해 있다. 협상단 전용기가 공군기지에 도착할 경우 인근 군 시설에서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