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진행된 스카이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방미 이전 합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답했다. 찰스 3세는 오는 27∼30일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해 백악관 국빈 만찬 참석과 미 의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협상 진전 신호와 맞물려 주목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양국이 지난 14일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며 기본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본 합의 도출을 위해 휴전 만료 이전 추가 대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또한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대화가 생산적이다. 합의 전망에 대해 우리 느낌은 좋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이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은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화하던 이란이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 협상 타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대이란 경제·군사 압박 '여전'
이처럼 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반면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군사 압박이 지속되며 긴장감 역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스콧 베선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반 허가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반 허가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날 "이란에 대해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발표했다"며 "우리는 1년 넘게 이란 정부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최대 압박을 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과 국가들에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이란 자금이 해당 국가 은행에 있다면 2차 제재를 가할 용의가 있음을 통보했다"며 "이란은 우리 군사작전에서 목격한 것과 동등한 수준의 금융적 타격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이 휴전 종료 시 군사 행동에 대비하거나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수일 내 중동에 수천 명의 추가 병력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와 그 전단에 배치된 약 6000명의 병력이 포함된다.
전 세계 석유·가스 수송의 핵심 통로인 이 해협은 약 7주 전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미국은 이란의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해군 봉쇄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선박 10척이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군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지속된다면 걸프해역(페르시아만)과 오만해는 물론 홍해까지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IRIB방송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알리 압돌라히 소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런 행위는 휴전 협정을 위반하는 전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봉쇄 조치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페르시아만, 오만해, 그리고 홍해를 통과하는 그 어떤 수출입 활동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이란은 국가 주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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