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은 체험, 온라인은 할인"…유통가 어린이날 특수 선점 경쟁

  • 롯데·현대百, 스타워즈·조각 정원 등 고객 참여형 체험 공간 확대

  • 쓱닷컴·W컨셉 등 이커머스는 '선구매' 겨냥 파격 할인 공세 나서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모카가든 아트랩에서 진행하는 조각 정원 전시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모카가든 아트랩에서 진행하는 '조각 정원' 전시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어린이날 특수’ 선점에 나섰다. 오프라인은 체험형 아트 행사와 대형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온라인은 일찌감치 달아오른 완구·의류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에 돌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5월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타운 월드파크 광장에서 ‘키즈 아트 스테이션’을 연다. 1979년부터 이어온 어린이 미술대회를 전면 리뉴얼한 행사다. 실력 경쟁보다 창작의 즐거운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약 800평 규모의 행사장에는 디즈니와 손잡고 5월 개봉하는 영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테마를 입힌다. 대형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 미로 모형 안에서 그림을 그리고, 캐릭터 탐험복을 꾸미는 3단계 창작 미션을 체험할 수 있다. 미국 디저트 브랜드 ‘치즈케이크팩토리’와 협업한 케이크 꾸미기 프로그램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모카가든에서 6월 15일까지 참여형 전시 ‘조각 정원’을 무료로 운영한다. 관람객이 벽지를 오려 붙이고 그림을 그리며 2m 높이 조형물을 직접 꾸미는 방식이다. 다음 달 3일에는 조연예 작가와 함께하는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어린이날 특수가 시작됐다. SSG닷컴은 이날부터 22일까지 ‘유아동 기프트 3 데이즈’ 행사를 열고 최대 12%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8% 청구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5월 초 연휴 영향으로 예년보다 어린이날 선물 구매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달 1~15일 유아동 자전거와 킥보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배 급증했으며, 붕붕카 등 승용 완구도 55% 늘었다. 특히 육·유아완구 매출이 97% 증가했다. 블록 완구와 봉제 인형 매출은 각각 45%, 28% 신장했다.
 
사진SSG닷컴
[사진=SSG닷컴]


패션 플랫폼 W컨셉도 22일부터 5월 5일까지 ‘키즈 원더랜드’ 행사를 진행한다. W컨셉의 키즈 카테고리 매출은 1~15일 전년 대비 2배 늘었고, 키즈 용품 카테고리는 890% 급증했다. W컨셉은 ‘텐포켓’ 수요를 겨냥해 덴마크 프리미엄 브랜드 ‘콩제슬래드’ 등을 새로 입점시켰다.텐포켓은 아이 한 명에게 부모와 조부모, 이모, 삼촌까지 열 명의 지갑이 열린다는 현상을 말한다.
 
식품업계도 어린이날 맞춤형 기획 상품으로 특수 시장에 참전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어린이집·유치원을 겨냥한 간식 꾸러미 ‘풀스박스’를 출시했다. 두부칩·두유 등 6종 간식에 캐릭터 가방과 종이 인형 활동지를 더한 구성으로, 사전 주문 9만개가 전량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텐포켓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어린이날 특수 규모 자체가 커지고 있다”며 “오프라인은 체험으로 발길을 잡고, 온라인은 할인으로 지갑을 여는 방식으로 채널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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