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서울서 '인베스트 인 아시아' 개최…중국 금융시장 조명

사진블룸버그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가 4월 23일 서울에서 열린  ‘인베스트 인 아시아: 중국을 조명하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글로벌 정보·미디어 기업 블룸버그가 서울에서 중국 금융시장과 아시아 투자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고 글로벌 자본과의 연결 확대를 모색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서울에서 ‘인베스트 인 아시아: 중국을 조명하다(Invest in Asia: China Spotlight)’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중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참석해 중국 금융시장 개방 흐름과 투자 기회, 양국 간 금융 협력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섰으며, 한국은행, 중국외환거래센터, 채권통 등 주요 기관과 자산운용사,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다이빙 대사는 연설에서 중국이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고품질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개방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투명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수년간 외국인 투자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해 왔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통(Bond Connect)’과 ‘중국은행간채권시장(CIBM) 직접투자’ 제도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참여가 확대됐고, 주식시장에서는 ‘후강퉁·선강퉁’ 제도를 통해 교차 거래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위안화 자산 편입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왕다하이 블룸버그 대중화권 총괄은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이 자산 분산 투자처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룸버그가 금융 데이터와 지수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의 김영욱 팀장이 위안화 채권 투자 경험을 공유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운용 과정에서 일부를 위안화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외환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어 국태해통증권 관계자는 중국 금융시장의 구조 변화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홍콩), KB자산운용, NH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해외 투자자의 중국 채권·주식·외환시장 참여 확대 현황과 멀티에셋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는 금리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가별 자산 분산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세계 2위 규모의 경제와 방대한 채권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글로벌 지수에 중국 채권이 편입되면서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중국이 금융시장 개방 정책을 이어갈 경우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자산의 전략적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과 정책 리스크를 고려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블룸버그의 ‘인베스트 인 아시아’ 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시장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글로벌 투자자와 현지 시장을 연결하는 행사로, 주요 금융 허브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