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인종차별 의도 없다"…VAR 심판 'OK 손동작' 논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비디오판독(VAR) 심판에 대해 "그런 의도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16일(한국시간) FIFA 징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전날 치러진 독일과 퀴라소 경기에 앞서 VAR 심판인 숀 에번스가 인종차별적인 손동작을 의도적으로 취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퀴라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킥오프에 앞두고 발생했다.

경기 시작 전 중계 화면이 VAR 심판을 소개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에번스 심판은 카메라를 바라보더니 오른손으로 'OK' 표시를 했다.

엄지와 검지를 맞닿게 원을 만들고 다른 손가락을 펼치는 이 동작은 백인 우월주의적인 동작으로 인식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OK' 손동작은 10년 전 극우 성향의 온라인 게시판에서 시작된 장난을 계기로 백인 우월주의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에번스 심판은 이에 대해 'OK 손동작'이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담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손동작을 하지 않았다. 무의식적인 동작이었고, 그런 행동을 했는지조차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이런 손동작이 어떻게 해석되었는지 알고 있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의식적으로나 고의로 그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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