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22일 호르무즈 해협 내에 한국 선박 22척이 남아 있는 상황과 관련해 "외교부는 해양수산부, 재외공관과 원팀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여건과 우리 선박, 선원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면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유관국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와관련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가 곧 이뤄지도록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 장관은 "종전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며 "전후 우리 기업의 대중동 피해 복구 참여와 중동과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교부 내에 한-중동 포괄적 경제협력팀을 설치하고 재외공관을 통해 중동 각국과 맞춤형 협력 수요를 적극 발굴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조 장관은 오는 30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방한해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 포로 2명과 관련해 “가급적 신속하게 (포로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행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과 이미 기본적 합의는 다 이뤄져 있다”며 “그 원칙은 변함이 없고 이번에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이 방한하면 또 약간의 진전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 당국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방북에서 북한 비핵화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북한 핵보유를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는 것이지 묵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중·러 결속이 강화돼 진영화가 깊어진다면 우리로선 달갑지 않은 일”이라며 “일본과 중국에 각각 한·중·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한국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이런 모멘텀(동력)을 활용해 우리나라가 G7 플러스, 더 나아가 G7과 동등한 지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대유럽 외교를 본격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와 자유무역 등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의 유사입장국과 공조를 강화하는 기회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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